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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지대학교 유학생들, 양푸 228가방 방문... 상하이 도시재생 현장 체험

Apr 21, 2025

2025 4 16, 퉁지대학교 유학생 사무실과 정치·국제관계대학이 상하이 양푸구(楊浦區) 창바이신춘(長白新村) 거리, 양푸구 문화관광국과 함께 ‘도시재생과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현장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0여 개국에서 온 유학생 30명이 참가해 상하이 양푸구 228가방(街坊) 방문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 보존을 위한 혁신적 실천 사례를 함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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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거리의 새로운 생명: 녹색과 인문이 어우러지다

1952, 상하이시는 10여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천 가구 규모의 신식 노동자 주택단지를 조성했으며 이는 ‘2만호(兩萬戶)’로 불린다. 228가방은 상하이에 현존하는 유일한 대규모 ‘2만호’ 형식의 역사적 주거 단지로, 양푸구 ‘100년 산업’ 발전의 생생한 증거이자 상하이 도시 발전의 중요한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과거 공업지구였던 이 지역은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되찾았고 역사적 풍모와 현대 생활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역 커뮤니티 직원의 안내로 유학생들은 거리 곳곳을 둘러보며 독특한 건축 양식과 지역 분위기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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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가방은 1950년대에 지어진 붉은 벽돌 공장 등 산업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녹색 건축 기술과 지속 가능한 삶의 개념을 도입했다. 유학생들은 개조된 에너지 절약형 주택과 지역 커뮤니티 정원을 방문 상하이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시범 주거단지에서는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시스템, 수직 녹화 등 다양한 녹색 건축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가까이에서 살펴봤다. 학생들은 설명을 들으며 세부적인 건축 요소들을 메모했고, 이러한 에너지 절약형 설계가 다른 개발도상국에 큰 시사점을 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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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기억: 역사 유산 속 도시의 맥락을 읽다

가방 안에 위치한 ‘2만호 역사전시관’ 사진, 실물 모형, 구술 영상 등을 통해 신중국 건국 초기 상하이 노동자 계층의 주거 변천사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건축학 학생 루카(Luca)는 “오래된 공장 건물을 박물관과 카페로 바꾼 아이디어가 매우 인상 깊어요. 역사적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놀라워요.”라며 감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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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거버넌스: 청년의 참여가 활력을 불어넣다

이후 유학생들은 지역 커뮤니티 직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양푸구의 혁신적인 사회 거버넌스 모델에 대해 알아보았다. 228가방은 커뮤니티의사청(社區議事廳), ‘청년 창업자 육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주민, 특히 젊은 세대의 공공 참여를 장려하며 포용적인 지역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아래로부터의 거버넌스 방식 유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곳 주민들은 단순한 정책 수용자가 아니라 공동 설계자로서 역할을 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유산에 대한 창의적인 보호 방식은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228가방 지역 커뮤니티와 도시 전체에 생동감 있는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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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 탐방은 유학생들에게 상하이의 도시재생, 문화 보존,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운영에 있어 중국 독창적이고 책임감 있는 실천 사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는 양푸구 창바이신춘 거리와 양푸구 문화관광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진행되었으며, 참가한 유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역사적 배경과 혁신적 에너지가 공존하는 상하이를 볼 수 있었다”며, “중국에서의 학 연구에도 매우 생생하고 유익한 사례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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