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2023 중국 상하이 국제 악기 전시회가 상하이 신 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했다. 4일 동안 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1,800여 개 기업의 악기 신제품이 전시되었다.

12만 제곱미터의 전시장을 걸으며, 독일,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유명한 악기 브랜드는 물론, 중국 양저우(揚州), 췌산(確山), 정안(正安), 라오양(饒陽), 란카오(蘭考), 쑤닝(肅寜), 메이춘(梅村) 등 특색 있는 악기 산업 클러스터의 고품질 악기를 볼 수 있었다.

이 전시회는 20년간의 발전을 거치며 규모와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었으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사업자들을 집결시켜 중국 악기의 세계 진출을 도모하는 상업 서비스와 문화 혁신의 플랫폼이 되었다.

전시회 첫날 오전, 2023년도 뮤직 차이나(Music China) 글로벌 업계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올해는 악기 제품 혁신과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새로운 제품을 모집하였으며, 총 63개 기업에서 111개 제품을 신청하였다.

전문심사위원은 ‘혁신적 이념’, ‘제품 디자인’, ‘제품 제작 기술’, ‘시장 전망’의 네 가지 기준에 따라, 피아노, 기타, 전통 악기, 타악기, 관악기, 하모니카, 아코디언, 전자음악, 음악 제작 등 분야에서 최고의 신제품 35개를 선정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온라인으로 투표한 ‘네트워크 인기상’도 선정했다.

전시회 현장에서, 많은 전통 악기 신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전통 문화의 깊은 함의를 지니는 한편, 중국 전통 악기 제조 업계의 개척 정신을 보여주었다. 상하이민족악기이창유한회사(上海民族樂器壹廠有限公司)와 영국국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제작한 ‘여름의 예술 풍경’ 고쟁은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의 작품 ‘꽃병’의 예술적 요소를 절묘하게 추출하고 녹여내 중국과 서양을 융합시켰다. 웨하이악기유한회사(樂海樂器有限公司)의 601-AA 휴대용 양금, 중저우악기(中州樂器)의 R998 중롼(中阮) 등은 모두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하였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및 가상 현실 등 신 기술이 악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시회 현장에는 스마트 악기 학습 앱, 전자 드럼, 음악 학습기 등 많은 스마트 제품들이 등장했다.

중국 (상하이) 국제 악기 전시회는 악기 무역, 음악 보급, 문화 공연, 과학기술 혁신을 포괄하는 종합 국제 악기 문화 축제이다. 명사 강연에서는 많은 유명 연주자들이 중국과 서양 악기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했다. 야외 전시 구역에서는 두 개의 무대에서 하루 종일 공연이 이어졌고, 국내외 음악인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방문자들에게 풍부한 관람 체험을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