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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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도시계획은 우리 일상 속에 있었다”

Sep 28, 2026

황금빛으로 물든 9월의 어느 날, 둥화대학교 국제 학생들이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출발하기 전만 해도 많은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도시계획이라고요? 정부가 하는 일 아닌가요? 우리와는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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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은 해설을 들으며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해설사를 따라 여러 전시 구역을 차례로 둘러보며 상하이의 도시 변화부터 미래 발전의 청사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가 매일 걷는 길, 이용하는 지하철, 산책하는 공원에도 모두 치밀한 도시계획이 뒷받침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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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놀라웠던 것은 도시 실험실에서 진행된 ‘15분 생활권’ 모형 체험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화면을 보며 직접 도시계획가가 되어 하나의 지역을 ‘설계’해 보았습니다. 학교는 어디에 배치할지, 시장은 어디에 둘지, 공원은 어떻게 배치할지를 직접 고민했습니다. 직접 이리저리 배치해 본 뒤 한 학생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도 이렇게 많은 고민과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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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브이로그를 촬영하며 오늘의 소감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느낀 상하이의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에는 도시계획이 나와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우리 집 아래 편의점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에도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상하이가 편리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느낌을 주는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끊임없이 도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시관을 한 바퀴 둘러본 학생들이 함께 얻은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도시계획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거대한 도면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누리는 편리한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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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이 젊은이들이 이날 얻은 것은 단순한 견학 경험만이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눈으로 도시가 움직이는 원리를 관찰하고, 자신의 언어로 ‘도시가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말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더 이상 상하이를 잠시 머물다 가는 ‘방문객’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보고 느낀 진짜 상하이의 모습을 자신의 언어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상하이를 바라보는 것’에서 ‘상하이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문화 간 소통이 아닐까요.

원문 출처: 둥화대학교 국제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