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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위안잉탑(圓應塔)에서 발견된 보물 전시회 개최

Sep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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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쑹장(松江)구 중산시로(中山西路)에 위치한 위안잉탑은 명나라 시대에 건설된 47미터 높이의 고대 탑으로,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탑이자 가장 많은 문화재가 발견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탑은 역사, 예술 및 과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은 위안잉탑의 보수 및 고고학적 발견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상하이박물관 동관(東館)에서 '보탑건곤(寶塔乾坤): 상하이 위안잉탑 유물전'이라는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고탑서림(古塔西林) 중대발견', '은택연면(恩澤延綿) 상서제집(祥瑞齊集)', '대천세상(大千世相) 범진의취(凡塵意趣)'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300여 점의 귀중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위안잉탑은 원래 1388년에 위안잉루이(圓應睿) 선사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 건설되었으며, 1444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 이 탑은 팔각형 구조로, 7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의 외벽에는 불상 모형이 삽입된 벽돌이 사용되었다. 또한, 내부에는 명나라의 서예가 새겨진 시문비(詩文碑)가 설치되어 있다. 1982년에는 상하이시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1990년대에는 탑 내부에서 보존 상태가 우수한 불교 조상, 법기, 옥기, 동기, 동전 등 다양한 문화재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이 중에는 원나라, 명나라의 옥기도 포함되어 있어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발견 사례로 기록되었다.

전시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탑 정상에서 발견된 보병과 주요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탑과 관련된 다양한 불교용품과 발원문, 그리고 고대 탑 건축과 보수 시 기증된 귀중품들을 선보인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문방용품, 식기, 동경, 장신구 등을 통해 고대 장남(江南) 지역의 일상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1일까지 계속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 고대 중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