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전통문화·혁명 문화로 뜨거워진 상하이 문화·체육·관광
Oct 8, 2024
롱웨이(榮威)·상하이 어린이 예술극장은 '아이들을 위한 중국 예술' 문화 시즌을 선보였고, 민항구(閔行區) 문화관광국은 '장인을 찾아서—2024 상하이 민항구 비물질문화유산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상하이대극장은 '무대 위의 중국홍'이라는 테마전을 열었으며, 회극(淮劇) '불씨'는 완핑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국경절 연휴 동안 상하이의 전통문화와 혁명 문화 관련 행사는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대극장에서는 24회의 공연이 열렸고, 약 2만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그중 외지 관객이 약 5분의 1을 차지하였다. '장인을 찾아서—2024 상하이 민항구 비물질문화유산 전시회'는 ATP 1000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와 함께 열렸으며, 매일 3천에서 4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이족(彝族) 예술가들과 함께 춤추다
10월1일부터 '어린이들의 중국 사랑—이족 특별 공연'이 롱웨이·상하이 어린이 예술극장에서 4회 연속 상연되며, '아이들을 위한 중국 예술' 문화 시즌의 막을 열었다. 훙허(紅河) 하니족(哈尼族) 이족 자치주 가무단과 스핑(石屏)현 리화이슈(李懷秀)·리화이푸(李懷福) 비물질문화유산 전승소는 독특한 이족 민족 문화를 선보였다.
극장 야외 광장에는 인파가 몰려 이족 예술가들이 어린 관객들과 함께 이족의 전통 춤인 삼현무(三弦舞) '아시티아오웨(阿細跳月)'를 추었다. 1층 로비에서는 이족의 홀치기 염색 체험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가 1급 배우 리화이슈는 국가급 비불질문화유산인 하이차이창(海菜腔)을 선보였는데, '가장 긴 한숨'은 50초 이상 이어졌다. 화야오(花腰) 이족 여성들이 용춤을 통해 용의 위엄과 신비로운 기운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고래 트렁크 시장'도 2일에 활기차게 개장되었다. 극장은 상하이의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도 초청해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전통문화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신기한 구기(口技) 공연
6일부터 7일까지 열린 '아이들을 위한 비물질문화유산—구기 공연'에서,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인 구기의 대표 전승자인 팡하오란(方浩然)이 대표적인 구기 작품 '백조조봉(百鳥朝鳳)'과 '계명견폐(雞鳴犬吠)'를 연출하여, 구기 공연 속 '한 탁자, 한 의자, 한 부채, 한 경당목”의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6일 저녁에는 '천리강산·중국색(千里江山·中國色)—아이들에게 바치는 예술 서사시'라는 온라인 생중계가 전통극, 민속 음악, 춤, 소수민족 노래와 춤, 그리고 비물질문화유산 예술 공연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3만 명의 관객이 시청하였다.
앞으로 열릴 '아이들을 위한 중국 예술' 문화 시즌에서는 '플라이! 세계 문명'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들이 당백호(唐伯虎)와 왕희지(王羲之)를 중심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아가, 연극 보러 와!'라는 천극(川剧) 공연도 곧 돌아올 것이다. 올해 연말에는 '만정방·중국색(滿庭芳·中國色)—2025, 아이들에게 바치는 중화문화'라는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스터스 경기에서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까지
문화와 스포츠, 관광의 융합이 국경절 동안 상하이에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였다.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ATP 1000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마스터스 기간 동안 민항구 문화관광국은 마스터스 현장인 치중(旗衷)테니스 센터에서 '장인을 찾아서—2024 상하이 민항구 비물질문화유산 전시회'를 정성껏 준비하였다. 30여 점의 전시품을 통해 지역 전통 기물 속의 동양 장인 정신을 선보였다.
전시는 '생활화된 장면'을 주제로 하여 비물질문화유산이 현대 생활에 녹아드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칠기(漆器) 제작 기술', '고풍 목기 수리 기술', '전통 가구 제작 기술' 등 비물질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거실, 서재, 온실 등을 꾸몄다. '향주머니 제작 기술', '코바늘 뜨기 기술', '바느질 기술', '생칠 조제 및 활용 기술' 등 생활의 정취가 느껴지는 비물질문화유산 작품들이 편안한 생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혁명 역사를 따라 도시 랜드마크 탐방
상하이대극장 A+ 아트 공간에서는 상하이대극장이 특별 기획한 '무대 위의 중국홍' 주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상하이에서 공연된 일부 혁명 관련 연극(프로그램)을 주제로 하여, 작품이 반영하는 시대적 배경을 시간 축으로 활용하고 관련 스틸 사진, 인터뷰 자료, 멀티미디어 공연 등을 통해 관객에게 그 배경을 상세히 해석하며, 영웅 도시 상하이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알리고 있다.
국경절 기간 동안 상하이대극장의 대, 중, 소 세 개의 극장에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대극장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이 10월 13일까지 계속 공연되며, 약 9만 장의 공연 티켓이 매진되어 공연을 추가 개최한다고 결정하였다. 중극장에서는 멍징후이(孟京辉) 감독의 첫 뮤지컬 '공중정원 살인 사건'이 2009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어 새로운 관객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다. 소극장에서는 영국 BBC의 동명 드라마를 각색한 공연 '인사이드 넘버나인'이 원작 드라마의 정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독특한 현장 공연 방식을 접목하여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료 출처: shobser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