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도서 전시회가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에서 책의 향기가 느껴진다. 최근에는 상하이 곳곳에 숨겨진 커뮤니티 도서관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도서관은 조용하고 아늑하며 편리한 공간으로, 독자들은 가까운 거리에서도 고요함과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양푸구 쓰핑로(四平路) 거리 도서관과 푸퉈구 간취안로(甘泉路) 거리 도서관에서는 SNS를 통해 젊은이들이 종이책이 가져다주는 '세월의 조용함(歲月靜好)'을 공유하며, 커뮤니티 도서관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서는 '커뮤니티 도서관'에 대한 화제와 관련된 노트가 4만 개 이상이 넘었다.

다중뎬핑(大众点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상하이의 '커뮤니티 도서관' 검색 횟수는 전년 대비 250% 이상 증가하였으며, 관련 리뷰 수는 450%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에서 푸퉈(普陀), 징안(静安), 황푸(黄浦) 지역의 검색 인기도가 상위 세 지역이며, 20세에서 35세의 젊은 층이 주요 사용자로 나타났다.

현재 상하이시에는 총 239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그중 시급 도서관은 2곳이며, 구급 도서관은 17곳이다. 또한, 구급 산업 공공 도서관 1곳과 전 도시에 퍼져 있는 219곳의 거리 공공 도서관도 있다.

커뮤니티 도서관에서는 전시회와 강연 등의 무료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상하이시는 주민들이 15분 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열독권'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시의 독서 공공시설 건설을 촉진하여 시민들이 '집 앞에서의 독서'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노력들 중에서 커뮤니티 도서관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수 있다.

다중뎬핑 관계자는 "플랫폼의 풍부한 현지 생활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젊은이들이 주변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City Walk와 City Ride 열풍에 이어, 현재는 커뮤니티 도서관을 대표로 하는 City Read가 인기를 끌고 있다.